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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미한복/가을, 겨울 한복

어머니 누빔자수 털배자


그동안 신부 배자만 잔뜩 만들어 올렸는데, 오늘은 어머니를 위해 만든 배자를 올려보아요.   

아네모네 꽃넝쿨이 그득- 하게 수놓아진 털배자에요.
아주 화려하게 전체가 수놓아져 있지만서도
과한 느낌이 들지 않는 건 , 누빔 원단과 검정 모피의 차분한 색깔 조화 때문이 아닐까요.  


지난번에 말씀드렸었지만, 이 배자가 개화기를 거치면서 양반집 규수들의
부를 드러내는 용도로도 많이 입어졌다고 했었죠?
우리 오리미 디자이너들의 손으로 이렇게 꼼꼼히 잘 만들어진 배자를 보면 
세월이 많이 흐른 지금도 이 배자가 참 고급스러움을 드러내기 좋은 아이템이지 않나, 생각해요. 
 
새색시의 배자는 상큼하고 발랄해 보이는 느낌이 든다면
어머니의 배자는 고급스러우면서도 노련한 멋이 있달까나요.
뒷면에도 꼼꼼히 자수가 놓여 있지만
아네모네와 나비가 어우러지는 자수 도안이 대칭을 이루고 있어 잘 정돈된 느낌을 준답니다.


올해 유달리 다양한 배자를 많이 만들고 있어요.
또 배자 사진을 찍고 있는 저를 보며 울 실장이 누가 보면 배자만 만드는 한복집인줄 알겠다며 까르르 웃습니다.
어쩜좋아요. 그래도 겨울엔 배자가 예쁘잖아요~



  • 이영주 2010.11.20 00:30

    활용도도 좋고...
    일반 옷에 매칭 가능하게 느낌 좋아요.
    조끼 좋아하는 1인
    팔부분이 편해서

    • ORIMI 2010.11.21 11:58 신고

      겨울엔 조끼가 참 편하죠, 말씀처럼 따스하면서도 팔이 편하니깐요~
      일반옷에 매칭 가능해 보인다니 더 기분좋네요 ^_^

  • 소영양 2017.02.20 18:44

    저기 이게 손자수로 직접 넣으신건가요? 후덜덜.. 얼마나 걸리는건가요 ^^;;; 너무 아름다워요!!

  • 소영양 2017.02.20 18:44

    저기 이게 손자수로 직접 넣으신건가요? 후덜덜.. 얼마나 걸리는건가요 ^^;;; 너무 아름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