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하얀 모피로 만든 밝은 색의 털배자만 소개했었죠?
금박 테두리로 곱게 수논듯 화려한 남색빛 원단으로 배자를 만들고
이번엔 검정 밍크털을 둘렀어요.
안쪽에 슬쩍 보이시나요, 새빨간 안감이.
배자는 원래 추운 북쪽지방에서 방한용으로 동물의 털을 두어 착용하기 시작했는데
특히 개화기를 거치면서 장식적인 용도로 많이 입었다고 해요.
그 당시에도 아주 고급 비단을 사용하고 모피를 넣어 양갓집 규수들의
사치품으로도 아주 애용되었다고~
보드라운 털이 달린 고운 배자들, 보기만 해도 미소가 싹 흐르며
"아우- 이쁘다!" 가 저절로 나오는 요즘입니다.
보시는 손님들 보두 그러시는 거 보면, 제 눈에만 예쁜건 아닌거 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