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무늬 (1)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7년 여름, 한땀 한땀 정성 가득한 오리미 디스플레이 한복들 잠시 나가 있기만 해도 목 뒤로 땀이 주르륵 흐르는 날씨가 오늘도 여전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은 가을이 오는 길목이라는 입추(立秋)라는데, 그러고 보니 오리미의 여름 디스플레이 한복들 소개가 많이 늦었구나 싶습니다. 이 뙤약볕에도 뜨거운 창가에 서서 오리미의 얼굴이 되어 주고 있는 올 여름의 한복들입니다. 2017년 여름의 한복들은 다른 때보다 손이 다섯 배는 더 가는 옷들을 제작했습니다. 얼핏 보면 아, 특이한 무늬구나 싶은 것들이 모두 손으로 한 줄 한 줄, 한 땀 한 땀 만들어낸 것들입니다. 이 붉은 갈색 저고리와 녹색과 보라색이 섞인 치마의 격자 무늬들이 그렇답니다. 여름 소재로 만들어진 옷이지만 차분하면서도 신비로운 색감을 담고 있는 한 벌입니다. 붉은 원단 위에 보라색 원단을 덧씌워 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