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디스플레이 한복

(2)
2013년 봄 디스플레이 한복, 심플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한복 두 벌 한 주의 시작과 함께 어제부터 장마철 마냥 비가 부슬부슬 내리네요. 아무래도 이 비와 함께 봄이 끝나려나 봅니다. 그간 올 봄 쇼윈도우에 조용히 서 있던 한복 두 벌을 봄이 얼른 가기 전에 소개해야지 싶네요. 올봄의 이 한복 두 벌은 청홍의 저고리로, 간결한 디자인이지만 대비되는 색깔의 동정을 이용해 심심함이나 단조로움을 느낄 수 없이 깔끔하고 멋들어지게 마무리한 옷들이랄까요. 장미 무늬가 있는 붉은 저고리에 남색 동정을 둔 저고리와 진한 분홍색의 치마는 별다른 장식 없이도 화려하고 진한 여성미를 느끼게 하죠. 고혹적인 저고리에 남색 고름이 약간의 절제미를 더해 주어 그 여성미가 과하지 않도록 발란스를 딱 맞춘 디자이너의 센스가 돋보이는! 청색의 저고리는 안감으로 옥색 원단을 두어 은은하게 밝은 옥색이 ..
오리미한복 2012년 겨울 디스플레이 한복들 영하로 추웠던 날들이 살짝 가고 날이 풀리자 쇼윈도우에 햇살이 쏟아집니다. 2012년이 가고 2013년이 찾아 온 지도 벌써 보름이 훌쩍 넘어 2월을 바라보고 있네요. 지난 2012년 겨울부터 쇼윈도우에는 새로운 한복들이 자리를 잡고 겨울 맵시를 뽐내고 있는 중입니다. 붉은빛이 깊고 깊은 양단 저고리에는 빛깔 다른 자그마한 꽃들이 수없이 피어 있어 더욱 다채로운 붉은빛을 내고 있답니다. 진한 고동색 치마와 붉은 저고리, 둘 다 붉은 계열로 그야말로 여성스러움과 성숙한 미를 극대화시키는 한 벌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글이글 붉은 저고리에는 큰 잎사귀가 달린 레브라도 원석의 브로치를 함께했습니다. 레브라도 원석의 차분한 색상이 붉은빛과 잘 어울려 차분한 포인트가 되는 것 같네요. 고름을 생략하여 정말 심플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