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의 시작과 함께 어제부터 장마철 마냥 비가 부슬부슬 내리네요.

아무래도 이 비와 함께 봄이 끝나려나 봅니다.

그간 올 봄 쇼윈도우에 조용히 서 있던 한복 두 벌을 봄이 얼른 가기 전에 소개해야지 싶네요.

 

올봄의 이 한복 두 벌은 청홍의 저고리로, 간결한 디자인이지만

대비되는 색깔의 동정을 이용해 심심함이나 단조로움을 느낄 수 없이

깔끔하고 멋들어지게 마무리한 옷들이랄까요.

 

 

 

장미 무늬가 있는 붉은 저고리에 남색 동정을 둔 저고리와

진한 분홍색의 치마는 별다른 장식 없이도 화려하고 진한 여성미를 느끼게 하죠.

고혹적인 저고리에 남색 고름이 약간의 절제미를 더해 주어

그 여성미가 과하지 않도록 발란스를 딱 맞춘 디자이너의 센스가 돋보이는!

 

 

 

청색의 저고리는 안감으로 옥색 원단을 두어 은은하게 밝은 옥색이 스쳐나오죠.

꽃무늬가 있는 옥색의 고름이 이 차분함에 상큼함을 더하고

연두빛 광택이 나는 상아색 치마까지.

 

차분하고 절제된 듯 하지만 가만 보면 상큼하고 발랄한 느낌을 주기도 하는 한복입니다.

고급스러움과 발랄함을 함께 가지고 간다고 하면 너무 칭찬 일색일까요?

 

 

 

저고리와 치마 모두 매력적인 색감과 광택을 가지고 있어

입고 한 걸음 한 걸음 걸을 때 더욱 빛을 발하는 옷입니다.

 

이번 두 벌 모두 고름이 없고 목깃이 많이 올라오는 디자인의 저고리인지라

어느 저고리보다 브로치가 잘 어울리기에 다양한 브로치와 함께 매치할 수 있고요.

원단들이 워낙 아름다운지라 브로치 없이도 그 빛을 발하기에 충분할 것 같습니다.

 

 

 

디자인은 같은 듯 하지만, 원단에 따라 이렇게나 다른 느낌의 두 한복입니다.

 

내일까지 3일 내내 비가 내린다고 하니 이 비가 그치고 여름이 올 채비를 할 때

저희도 다시 여름 동안 쇼윈도우를 지킬 옷들을 마무리 하는 데에 서둘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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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로 추웠던 날들이 살짝 가고 날이 풀리자 쇼윈도우에 햇살이 쏟아집니다.

2012년이 가고 2013년이 찾아 온 지도 벌써 보름이 훌쩍 넘어 2월을 바라보고 있네요.

지난 2012년 겨울부터 쇼윈도우에는 새로운 한복들이 자리를 잡고 

겨울 맵시를 뽐내고 있는 중입니다.  

 

 

 

붉은빛이 깊고 깊은 양단 저고리에는

빛깔 다른 자그마한 꽃들이 수없이 피어 있어 더욱 다채로운 붉은빛을 내고 있답니다.

 

진한 고동색 치마와 붉은 저고리, 둘 다 붉은 계열로

그야말로 여성스러움과 성숙한 미를 극대화시키는 한 벌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글이글 붉은 저고리에는 큰 잎사귀가 달린 레브라도 원석의 브로치를 함께했습니다.

레브라도 원석의 차분한 색상이 붉은빛과 잘 어울려 차분한 포인트가 되는 것 같네요.

 

고름을 생략하여 정말 심플한 기본 모양새를 갖춘 저고리와 치마인데,

잘 고른 원단만으로도 이렇게 화려할 수 있구나 싶습니다.

 

 

 

 

분홍 비단과 함께 놓여진 은장도 노리개.

커다랗고 풍성한 수술에 칠보 장식이 들어간 은장도가 함께 매치되었습니다.

카리스마 가득한 노리개이지요.

 

 

 

 

두번째 겨울 디스플레이 한복은 누빔 저고리입니다.

보랏빛을 머금은 군청색, 매력적인 색상의 원단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바둑판 모양마냥 누빔이 아주 촘촘하게 있습니다.

그야말로 겨울에만 입을 수 있는, 겨울 멋쟁이 한복입니다.

 

 

 

 

검정 오닉스 브로치와 군청색도 착! 하고 잘 어울리지요.

올리브색 치마도 더할 나위 없이 찰떡궁합입니다.

 

보라와 초록, 보색 대비를 활용하여 명도와 채도를 달리 한 조합인데

이렇게 멋스럽게 매치가 되었습니다.

 

 

 

이번 겨울 디스플레이 한복 두 벌은, 치마와 저고리 모두 적당한 광택이 있어

쇼윈도우에서 그 빛을 더욱 발하고 있네요. 실제로 보면 매우 고급스러워 보이고요.

 

 

 

 

 

위에서 보았던 칠보 은장도 노리개의 다른 색상입니다.

가만히 보면 세공과 칠보 장식이 조금씩 다른 은장도랍니다.

 

아주 심플한 한복에 이 노리개만 달아도 모두 한 번씩 뒤돌아 볼 것만 같은

강한 존재감의 노리개입니다. 아무나 소화하기 힘들겠지만, 그만큼 멋스러워요.

 

 

 

 

 

자, 다른 쪽에는 색다른 옷이 걸려 있답니다.

지난 가을 디스플레이부터 조금씩 선보이고 있는 오리미의 새로운 옷 사진과 이미지맵을 프린트하여 전시했어요.

이번 겨울 디스플레이에도 한 벌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복을 모던화한 자켓이 이렇게 입구에 걸려 있답니다.

이 시리즈의 옷들은 조만간 따로, 조금 더 정성스레 소개하고 싶어 아껴 두고 있습니다.

잊고 스쳐 지나 버리기 전에 얼른 정리하여 소개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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