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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미한복/봄, 여름 한복

모란문 금직을 배색한 하얀 저고리와 청록색 치마 한 벌


새하얀 저고리에 진청록 금직으로 깃을 두르고 고름을 달았습니다. 깊은 빛깔의 청록색 치마를 함께한 이 한 벌은 손님과 함께 떠날 채비를 마치고 마지막 모습을 다듬는 중입니다. 일본으로 떠날 한복이거든요. 일본에 사시는 모녀분께서 두 벌의 한복을 맞추셨는데, 그 중 어머님의 한복입니다. 





하얀 저고리에 금사로 짜여진 모란문이 은은하게 빛나는 진청록 금직을 배색하여 고급스러운 화사함을 더했습니다. 포인트로 들어간 자주색 안고름은 마치 꽃을 한 송이 단 듯 생기를 불어넣어 줍니다. 






밝은 파랑색을 안감으로 넣었기에 안쪽에서 새어나오는 푸른 이미지를 지닌 청록빛 치마가 되었습니다. 






반짝이는 모란문 금직 원단이 함께해 은은한 고급스러움을, 새하얀 색과 진청록의 배색으로 딱 떨어지는 상하의로 구성된 한복 한 벌을 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