쨍한 핫핑크 색상으로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 저고리, 은은한 색감으로 저고리의 색감을 멋스럽게 받쳐 주는 연보랏빛 치마의 한 벌은 해금을 연주하는 학생을 위한 한 벌입니다.
핫핑크색 저고리엔 진보라 고름을 달고, 아직 10대인 손님의 나이가 가진 애띈 이미지를 고려하여 발랄한 노랑색을 안고름으로 넣었습니다.
진분홍이라 표현할 수 없고, '핫핑크' 라는 단어를 사용해야 설명이 가능한 이 저고리. 안감조차도 핫핑크색을 넣었기 때문에 아주 강렬한 핫핑크색을 만들어냅니다.
저고리가 주는 시선강탈에 밀려 두번째로 주목하게 되는 치마. 이 연보랏빛 치마도 평범하지 않은 원단을 사용해 만들었답니다. 가느다란 줄이 가득한 연보랏빛으로 보이는 치마이지만, 각도와 조명에 따라 다른 색으로 보이기도 하거든요.
이렇게 보면, 전혀 다른 치마 같죠? 같은 치마랍니다. 겉감으로 쓴 원단은 보라색이 아닌 가느다란 항라가 들어간 미색인데, 안감으로 넣은 보랏빛이 새어나와 보랏빛을 만들어냅니다.
아직 어린 학생이라 대회에 나갈 때 마다 곱게 입고 있다는 한 벌. 저희도 어린 나이에 재능을 찾아 꿈을 위해 열심히 달려가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바느질 한 땀이라도 더욱 예쁘게 해서 누구보다 예쁜 옷을 지어 주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멋진 연주자의 길을 갈 수 있도록 언제나 응원하고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