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황색이 맑고 밝게 떨어지는 저고리 색 참 예쁘죠? 여성스러움과 발랄함이 가득한 신부한복 한 벌입니다.
옥색과 주황색의 조합, 뻔하지 않은 색상을 사용하여 사랑스러움이 가득한 한복 한 벌을 만들었어요.
이번 시즌에는 유독 외국에서 오신 신부나 신랑님이 참 많았는데요,
요 한복의 주인공은 스위스 신랑님과 결혼하는 한국인 예비신부님이었지요.
노랑빛에서 핑크빛, 주황색이 한 원단에 공존하는 원단으로 저고리를 만들고
옅은 핑크빛 안감을 넣어 주니 색상만으로도 참 여성스럽지 않을 수 없겠죠.
옥색 치마와의 사이에서 적당한 무게감과 포인트를 위해 고름은 자줏빛으로 만들어 달았습니다.
시스루처럼 보이는 질감을 가진 옷감으로 치마를 만드니
깨끼 원단에서 보기 힘든 광택이 생기면서 옷이 재미있어진답니다.
(물론, 안감이 있기에 절대 비치는 원단은 아니지요.)
연한 분홍으로 치마 안감을 넣어 두니 치마를 입고 햇빛 아래 움직일 때 마다 옥색 사이에서 연한 핑크빛이 보인답니다.
주황 저고리에 어울리지 않을 수 없는, 강렬한 그라데이션이 멋진 노리개로 멋 한 번 더 부려 볼까 합니다.
노리개의 옥 장식이 튀지 않고 은은한 탓에 그라데이션 된 술의 색상이 더욱 돋보여,
발랄한 느낌으로 한복과 잘 어우러지는 한 벌의 착장이 되었습니다.
사랑스러운 봄의 신부를 위한, 오리미 신부한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