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올린 청보라 저고리에 이어 오늘 소개하는 저고리도 참 독특하면서도 멋진 저고리입니다.
하늘색에 가까운 옥색 바탕에 분홍, 청록의 문양이 섞여 뭔가 아티스틱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원단이 참 멋스러운 원단입니다.
이 옷 역시도 판소리를 하시는 고객님께서 무대 의상으로 입으시기 위한 두 벌의 저고리 중 하나인데요,
새파란 치마와. 그 치마와 어우러지는 두 벌의 저고리를 함께 맞추셨어요.
파란 치마와 이렇게 어우러집니다.
저고리만 바뀌었을 뿐인데 분위기가 또 이렇게 달라지죠.
청보라색 저고리의 조합이 카리스마있고 고혹적이었다면,
청순한 듯 가녀린 느낌도 나면서 독특한 느낌이 물씬 나는 한 벌입니다.
멀리서 보면 마치 붓질 자국 같아 보여 더 아티스틱해 보이는 원단은
자세히 보면 선으로 이루어진 전통 문양이지요.
입으면 보이지 않겠지만, 안감도 연보라색으로 두어 훨씬 더 여성스러운 느낌이 들지요.
초록 바탕에 진초록과 남색으로 강렬한 문양이 있는 고름은
저고리에 카리스마를 잃지 않게 힘을 팍! 실어 주지요.
두께가 얇게 디자인되었기 때문에 고름의 원단이 강렬하지만 여성스러운 느낌도 잃지 않았고요.
어제의 청보라색 잎사귀 무늬 저고리와 옥색 패턴 저고리,
두 벌 다 각기 다른 느낌으로 고객님께 너무나 아름답게 잘 어우러져
만든 사람의 얼굴에도 화색이 돌게 만드는 옷 두 벌이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