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치마를 보자마자 느껴지는 아우라는 아주...강렬하답니다.
그래서인지 치마 하나로도 이미 한 벌이 완성된 것만 같은 포스를 가지고 있죠.
진한 파랑에 은사와 금사로 꽃밭이 가득해진 이 원단은
어찌 보면 유럽의 프리마켓에서 발견한 빈티지 원피스 같은 이국적인 느낌도 살짝 나지 않나...싶어요.
그런가 하면 어디 시골의 할머니 집 장롱에 고이 모셔진 한복 원단 같은 옛 느낌도 나면서요.
그렇지만 안감으로 준 새파-란 원단 덕분에 촌스러운 느낌보다는
쨍한 색감의 세련된 맛을 훨씬 더 느낄 수 있도록 했답니다.
이 치마를 맞추신 손님께서는 평소에 한복을 많이 착용하시는 분이라,
이미 가지고 계신 심플한 색과 디자인의 저고리들과의 매치를 생각하여 이 치마를 선택했답니다.
그래서 따로 한 벌의 매치는 올리기 힘들겠지만... 상상은 가능하겠죠?
하얀 저고리, 회색 저고리, 진한 파랑 저고리 등등 은근히 많은 저고리들과의 궁합이 좋을 것 같네요.
저희도 손님께서 이 치마와 어떤 저고리들을 매치하여 입으실지 그 모습이 매우 궁금해 진답니다.
마침 옆에 있는 저고리 중 이 치마의 아우라에 대적할 수 있지 않을까 하여
한 벌을 매치해 보았는데요... 어떠세요? 이 한 벌은 호불호가 좀 강할 한 벌인 것 같아요.
막상 매치해 보려니 만들어 둔 심플한 저고리들이 다 어디로 간 건지...
아쉽지만 아름다운 한 벌 착장의 모습은 여러분의 상상에 맡겨 보겠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