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리미한복/봄, 여름 한복

고름 없는 모던한 여름 저고리 두 벌

 

연하고 밝은 풀색과 은은한 상아색의 조화가 참 싱그러운 저고리입니다.

따뜻한 색 계열로 만들어졌는데도 소재가 주는 느낌과 밝은 색 덕분에 시원해 보이는 여름 저고리.

고름 없이 여미도록 만들어 더욱 모던한 느낌입니다.

 

 

 

올여름 오리미한복의 디자이너들이 손님들에게 강력 추천하는 이 원단,

연한 색도 너무 예쁘죠.

 

 

 

 

단골 손님 강아지.

'누나 뭐해요?' 라는 저 궁금증 어린 눈빛.

(어여쁘지만... 남자랍니다...)

 

 

엄마가 가봉을 위해 저고리를 입어 보는 동안

엄마가 있는 쪽을 바라보며 철푸덕 바닥에 누워 기다립니다. 귀여워라 -

 

 

 

위의 저고리와 함께 맞추신 보라 계열의 저고리.

한복을 워낙에 즐겨 입는 분이신지라, 치마 없이 저고리만 맞추셨거든요.

같은 패턴으로 만들어진 저고리이지만 색상 배색을 이렇게 다르게 두니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차가운 도시 여자의 느낌! 이랄까요.

 

 

 

 

요렇게 시원하고 예쁜 한복 저고리 두 벌이

가봉을 마치고 손님의 몸에 좀 더 아름답게 맞도록

작업실에서 마무리 수선을 거치는 동안...

 

 

 

시원하게 대청마루(?) 에 누워 꾸벅꾸벅 졸다가도

엄마의 목소리만 들리면 눈을 번쩍 뜨는 요 녀석.

 

 

엄마... 집에 언제갈꺼야?

 

어릴 적 엄마가 무언가를 오랫동안 사거나, 시장 다녀 오는 길에서 동네 아주머니들을 만나 수다를 떠는 순간을

참지 못하고 얼른 집에 가자며 엄마 치맛자락을 잡아 끌던 꼭 그 어린아이 눈망울 같아서

웃음이 피식 나오는 귀여운 모습이었어요-

 

또 놀러 오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