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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장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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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원석의 세 마리 나비, 삼작 노리개 예로부터 나비는 금슬좋은 부부를 상징하곤 했답니다. 옛 민화에도 자주 등장했던 소재로, 안방에 놓는 병풍, 가구에서 옷의 문양까지- 생활 속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상징이죠. 부부금슬 뿐 아니라 '행복' 이나 '아름다움'을 상징하기도 했고요. 노오란 나비는 호박, 붉은 나비는 자마노, 초록 나비는 비취로 만들어져 있죠. 원석의 세공과 퀄리티도 중요하지만 저희는 늘 노리개는 매듭과 술 장식이 생명이라 여긴답니다. 아무리 아름다운 원석이라도 매듭과 술이 받쳐 주지 않으면 훌륭한 노리개로서의 가치가 올라갈 수가 없더라구요. 요 삼작 노리개에는 강하지 않고 부드러운 색깔들이 여러 가지 들어가 있는 탓에 다양한 색상의 한복에 잘 어우러 진답니다. 함께 매치한 녹차빛 저고리와 살구색 치마와는 아주 은은하게 잘 어울..
조금 다른 분위기로, 흑진주와 자개 반지 한복가게에서 만나보기엔 좀 색다른 컬러감이죠. 근래 소개한 악세사리들과도 분위기가 좀 다르구요. 흑진주를 이용한 카라꽃 모양의 반지예요. 포스 - 강렬한 한복을 입고 화장도 살짝 강렬하게 하고 이런 반지를 낀다면? 누가 떠오르세요? 한번 상상해 보세요. 새하얗고 부드러운 느낌의 카라꽃 모양에 요 강렬한 흑진주를 넣어 볼 생각을 했다는 것도 재미있죠. 이번엔 색다른 느낌을 주려고 강렬한 매니큐어를 칠해 보았지만, 반대로 여리 여리한 색의 매니큐어를 칠하고 이 반지를 착용하면 반지가 더욱 돋보이죠. 순수함 속 강렬함이랄까요, 호홋. 이 통통한 친구는 진주가 아닌 자개예요. 그러니까 조개의 껍질이죠. 독특하죠.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던한 느낌의 한복에 참 잘 어울릴거라 생각이 드는 반지입니다. 청량한 색깔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