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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미한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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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비취와 함께한 자마노 반지, 귀걸이 셋트 반짝 반짝 반들 반들- 빛을 내는 자마노 원석으로 만들어진 반지와 귀걸이 셋트입니다. 너무 작지 않으면서도 착용하기 편안한 적당한 크기로 한복은 물론이고 어느 옷에나 매치하기 편안한 악세사리가 아닐까 싶네요. 자마노....하면 낯설기도 한 단어가 살짝 궁금증을 자아내지 않으시나요? 원석의 모양이 말의 뇌수를 닮았다 하여 마노(瑪瑙) 라고 한다네요. 색상에 따라서 백마노, 홍마노, 자마노로 구분되어 불러진다 하고요. 자마노는 예로부터 칠보(七寶) 가운데 하나로 여겨 사람들이 소중히 생각해 왔고, 이것을 지니고 있으면 재앙을 예방한다 생각했다고 해요. 조선시대 출토품을 보아도 자마노로 장식된 물건들이 참 많다고 하네요-
한복 토시와 가락지, 반지들 한복 토시와 함께 매치했던 반지와 가락지들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붉은 누빔 자수토시와 함께한 가락지는 박쥐문양 가락지에요. 요 가락지는 일전에 한번 '가락지에 얽힌 이야기들'을 소개하면서 보여드렸던 가락지이죠. 오복의 상징인 박쥐 문양이 들어간 앤틱실버 가락지에요. 은장신구에 순금박을 붙여 표현하는 - 전통적인 금부기법으로 만들어졌답니다. 가락지에 얽힌 이야기들을 아직 못 보신 분들은 아래 포스트를 클릭해 한번 읽어 보세요. 옛날 조선시대에는 가락지를 쌍으로 끼는 이유가 있었답니다. 하지만 지금은 조선 시대가 아니고, 전통은 현대에 맞게 이어져 내려오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는 만큼, 지금은 그날 그날 기분에 따라 혹은 멋에 따라 한개만 껴도 , 두 개를 함께 착용해도 좋다는 거 아시죠? 양털 누빔토시와 ..
한복 토시 이야기 어린이용 한복 누빔 토시입니다. 세로로 배색된 색동이 그야말로 아이답고 깜찍하죠? 실제로 보면 너무나 깜찍한 사이즈에 귀여움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답니다. 어른 손가락이나 들어갈 만한 조그만 사이즈의 아기토시- 자그맣게 들어간 트임과 귀여운 매듭도 눈여겨보지 않을 수가 없죠. 지금이야 남자들보다 여자들이 훨씬 더 멋을 부리게 되었지만 옛 조선 시대에는 바깥 출입이 많은 남자들이 훨씬 더 멋을 부리는 일이 많았잖아요. 그래서 토시 착용도 여자보다는 남자들이 주로 했다고 합니다. 우리가 지금 보는 사극에서만 해도 군졸이나 장군들이 관복에 토시를 하고 나오는 경우를 흔하게 볼 수 있죠. 토시를 겨울엔 추위의 목적으로 사용하는 건 지금도 마찬가지죠. 특히나 올겨울에 유난히 토시가 인기라죠? 조선시대에 특이한 점..
어머니 한복 _ 붉은 주황빛 금박 저고리와 낙엽무늬 치마 낙엽이 깔리던 가을에 찍어두고는 한겨울에야 올리게 되는 -어머님 한복입니다. 진한 홍매빛 같기도 하고, 주황빛도 도는- 한 단어의 색상으로 설명하기 힘든 멋진 색상의 붉은 저고리엔 멋들어지게 금박을 놓았습니다. 붉은 색상과 금박이 화사하면서도, 소매와 고름, 깃의 고동색이 묵직하게 포인트를 잡아 주어 가벼워 보이지 않죠. 갈색 치마에서 사르르 빛이 나는 낙엽 무늬는 직접 보시면 더욱더 아름답답니다. 옷을 맞추신 손님께서 착용해 보시기 전이라 , 갓 지은 옷의 느낌이 물씬 나는 라인들- 예전에 올린 포스트 중에- 은박을 놓은 파란 저고리에 회색 치마, 그리고 위의 낙엽무늬 치마와 비슷한- 잎사귀 무늬 치마를 곁들여 올린 적이 있어요. 붉은 빛 저고리와는 다른 분위기를 풍기지만 두 한복 모두 매력있죠- 좀더..
빨강 고름 금박 털배자, 흑비취 반지 색상의 배합으로 보자면 도발적인 느낌도 들면서 강한 여성미가 느껴지는 털배자가 아닐까요. 배자의 기본 디자인이 비슷하게 보이지만서도 디자이너의 안목과 솜씨로 색상과 원단을 어떻게 선택하여 만들어지느냐에 따라 정말 다양한 느낌으로 옷이 나오게 됩니다. 참 신기하죠. 실제로 보면 빨간색은 안감 그리고 고름에 포인트로 들어간 것이라 전혀 부담스럽지 않답니다. 조금 평범한 저고리에 치마라도 이 털배자와 매치하면 두고두고 인상에 남을 듯한- 검정의 밍크털과 어우러져 겨울 느낌도 물씬. 금박이 화려하게 찍힌 누빔 원단으로 둘러 만들어졌지요. 굉장히 모던한 느낌으로 만들어진 비취 반지입니다. 검정 링 부분은 흑비취로 만들어졌고, 초록 비취를 사각으로 깎아 올렸어요. 배자의 화려한 느낌과 대비되어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오리미한복 작업실 풍경 손님들이 찾아오셔도 구경하기 힘든 오리미 작업실의 모습을 살짝 공개합니다. 샵에 작업실을 갖추고 있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처음 가게를 열 때부터 그만한 자부심을 가지고 시작했던 일이기 때문에 직접 옷을 디자인하고 만들 수 있는 작업실은 없어서는 안 될 공간이었지요. 구경시켜드릴 만큼 아름답지도 예쁘지도 않은 복잡다난한 공간이지만 이곳에서 분주히 움직이는 우리 디자이너들의 손길은 정말 신기하고도 아름답답니다. 누구의 치마가 만들어 지고 있는 중일까요. 옥색 빛 치마와 붉은 빛 치마가 완성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아마도 이 원단은 배자가 되려나요. 손님이 가봉하셨던 저고리를 다시 몸에 꼭 알맞도록 수정하고 있는 중입니다. 가을낙엽을 머금은 치마와 외출하고 싶어하는 것 마냥 붉은빛을 뽐내는 붉은..
작은 새 진주목걸이 작은 새 한마리가 옥구슬 위에 올라탄 진주목걸이입니다. 담수진주들을 올망졸망 엮어 만든 이 목걸이는 길지 않고 목에 좀 더 타이트하게 착용하는 짧은 길이에요. 일반적인 진주목걸이가 될 수도 있었는데, 꽃과 작은 아기새가 포인트로 들어가 눈길을 좀 더 끌어당기는 매력있는 목걸이가 되었네요. 가슴털에 부리를 콕 붙이고 있는 수줍은 아기새 겨울 니트나 가디건에 함께해도 좀더 편한 티셔츠에 매치해도 잘 어우러질- 목걸이의 마무리도 재미나게, 나뭇가지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어요.
밍크털 털배자 뽀얗고 새하얀 눈을 연상시킬만큼 하얀 밍크털은 그 촉감이 너무 보드라워서 자꾸 자꾸 만져보게 되지요. 토끼털로 만든 홍색 털배자에 이어 밍크털로 만든 청색 털배자. 안감을 핑크색으로 두니 굉장히 발랄해 보이지 않나요? 그래서인지 하얀 밍크털이 더욱이나 하얘 보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