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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미아이한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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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배색의 색동 저고리와 진붉은 잎새단 쾌자의 남자아이 돌 한복 넓은 폭으로 시원시원하게 배색된 색동 저고리와, 옅은 황토색 바지는 돌을 맞은 남자아이의 돌 한복입니다. 선명한 색감과 톤다운된 색상을 섞고, 색동의 폭을 넓게 배색하니 시원시원한 남자아이 색동 저고리가 완성되었습니다. 저고리의 몸통 부분이 분홍색인데도, 소매에 배색된 색상들 덕분에 여성스러운 느낌보다는 시원하고 선명한 느낌이 더 많이 들게 됩니다. 이 멋진 분홍색 색동 저고리 위에는 진붉은 잎새단으로 쾌자를 지었습니다. 마냥 어린아이 같은 색동 위에 쾌자를 덧입고 고름을 묶으면, 아이가 언제 이렇게 컸나 늠름해진 느낌이 들 거에요. 연한 황토빛 바지까지 함께한 모습입니다. 연황토빛 바지에 부드럽게 도는 광택과, 바짓단에 넣은 진붉은 색까지 전체적인 분위기가 고급스럽게 보이도록 신경써서 맞춘 배색입니다...
엄마 어릴 적 처럼, 초록 저고리와 빨간 치마의 색동 돌 한복 선명한 초록색 저고리와 빨간 치마, 소매에 색색깔로 배색된 색동... 어딘가 굉장히 익숙하지 않나요?그렇습니다. 우리 어릴 적 돌 사진 속에 내가 입고 있던 그 한복의 느낌이에요. 80년대까지만 해도 이렇게 선명한 색동 돌 한복을 입히고 사진관에 가서 돌 사진을 찍는 것이 필수였는데 지금은 이런 원색의 돌 한복을 잘 입지 않죠. 그렇기 때문에 더 특별해진 색상과 배색이 되어버린 흔치 않은 옷입니다. 국화 금박이 찍힌 진자주색 조바위까지 보시면 자신의 어릴 적 돌 사진이 선명하게 떠오르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유행은 돌고 돌듯이, 예전에 모두가 사랑했던 이 디자인이 지금은 흔하지 않아 특별한 옷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이 돌 한복은, 아이 어머니의 어릴 적 돌 사진을 참고하여 당시의 옷과 가장 비..
파랑 잎새단 반수의, 색동 소매 저고리의 남자아이 돌 한복 차분한 파랑색 잎새단을 이용하여 만든 반수의와 소매 색동을 넣은 연한 살구색 저고리. 진한 고동색 바지까지, 의젓한 남자아이처럼 보이는 이 한복 한 벌은 첫 돌을 맞은 남자아이를 위한 돌 한복입니다. 파란 반수의가 강조되도록 저고리와 바지는 훨씬 차분하고 정제된 색감을 지니도록 디자인한 한 벌이지만, 생애 처음으로 맞는 생일인만큼 주인공 티를 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화려한 돌 띠를 둘러야겠죠? 함께 맞춘 진붉은 복건도 꼭 쓰고요. 남자아이는 보통 파란색 돌 띠, 여자아이는 빨강 돌 띠로 구분했었지만 요즘에는 남녀 역할에 개의치 않고 옷 색상에 맞추어 고릅니다. 그 시대에 맞도록 변화하는 것이 문화이니까요. 이 파랑색 반수의에는 파랑 돌 띠를 두르면 거의 눈에 띄지 않을 터라, 붉은 색을 골랐습..
살구색 저고리와 하늘색 치마의 여자아이 돌 한복 저고리와 같은 원단으로 만든 앙증맞은 조바위가 함께한, 살구색 저고리와 하늘색 치마의 여자아이 돌 한복입니다. 저고리의 옆구리 부분과 소매가 울퉁불퉁한 것은, 옷을 임시로 살짝 줄여 놓았기 때문입니다. 보통은 돌잔치를 기념하면서 한복을 맞추시지만, 아이가 본격적으로 한복을 즐기면서 입고, 또 놀이방이나 유치원에 입고 가는 것은 적어도 1-2년 정도 후부터 시작됩니다. 그래서 돌한복은 돌잔치를 할 때의 아이의 크기보다 옷을 훨씬 크게 만듭니다. 돌잔치 때에는 이렇게 옷을 안쪽으로 넣어 두세땀 떠서 작은 크기로 고정시켜 드리고, 이후에는 저고리 옆단과 팔 길이를 조금씩 늘려 가면서 입힐 수 있도록 합니다. 앙증맞은 조바위는 저고리와 같은 소재와 색상으로 만들었습니다. 마감 처리는 치마와 같은 색상으로 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