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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미 악세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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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송이 브로치와 블랙 오닉스 반지 심플하고 깊이있는 블랙 오닉스 위에 포도송이가 올려진 브로치에요. 요 브로치 역시 노리개와 함께해 봤지요. 단순할 수도 있던 디자인에 포도 장식이 얹혀져, 과하지 않으면서도 여성스러워졌죠. 셋트로 만들어진 건 아니지만, 같은 색의 블랙 자마노 반지를 꺼내봅니다. 심플한 모양에 테두리 나뭇잎으로 포인트를 준 매력적인 반지에요. 요렇게 회색 저고리 위에서는 얌전하고 정갈하다가도 붉은 저고리 위에서는 요렇게 매혹적인 느낌을 주지요. 함께하는 색상에 따라 180도 다른 매력을 주는 것이 블랙의 매력!
박쥐 문양 가락지 - 가락지에 얽힌 이야기들 요 가락지는 무게가 엄청나요. 무려 은이 30돈이나 되는 가락지거든요. 무게도 무게지만 두께도 꽤나 두꺼워 왠만치 손가락 긴 사람 아니면 낄 수 없는 그런 새침한! 가락지입니다. 모델만큼 예쁜 손은 아니지만 우리 오리미 식구들 중 가장 손가락 긴 제가 대표로 나서봅니다. 옛날 조선시대엔 왕족들이나 낄 수 있는 고귀한 가락지였죠. 이렇게 묵직하니 거의 손을 쓸 일 없는 귀족들이나 가능한 장신구임이 당연하지요. 사알짝 손을 들어, 이거 해라~ 저거 해라~ 라고 아랫것들에게 시키는 정도만 손을 쓰면 되었을 테니...! 박쥐는 예로부터 장수와 행복을 상징합니다. 박쥐가 적응력이 강한 동물이기도 하고, 번식력이 강하기도 하여 다산을 기원하기도 했다죠- 옛날에는 가락지를 끼는 것으로 처녀와, 시집 간 부녀자를 구분..
비취 반지와 브로치 은은한 라벤더빛 같기도 하고 투명한 회색빛 같기도 한 라벤더비취로 만들어진 브로치와 가락지. 진하고 차분한 남색빛에 금박이 놓인 저고리에 놓으면 어우러질까 이리 올려보고 저리 돌려보고 정갈하게 놓여진 떡살 옆에도 슬쩍 끼여 봅니다. 튀지 않으면서도 고상하고 자연스럽게 빛을 발하고 있다는 게 이런 거 아닐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