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색저고리

(11)
미색 삼회장 저고리와 고동색 삼겹 치마, 친정어머니 혼주한복 진파랑 고름과 곁마기가 들어간 미색 삼회장 저고리, 거친 가로줄이 멋스러운 고동색 치마가 함께한 한 벌의 혼주한복입니다.오늘의 한복은 색상만으로 보면 시어머니 혼주한복인지, 친정어머니 혼주한복인지 가늠하기 어려운 색상이죠? 저희는 혼사를 앞둔 친정어머님을 위한 혼주한복으로 이 옷을 권하고, 맞춰 드렸지만 사실 삼회장의 색상이나 치마의 안감 색상만 바꾸어 시어머니 한복으로 권할 수도 있는 구성입니다. 홍색과 청색의 의미를 맞추는 것을 기본으로 가지되 옷의 주인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색상과 모양을 가지는 것이 저희가 가장 우선시 하는 항목입니다. 그렇기에 이렇게 어느 쪽인지 가늠하기 어려운 색상의 옷이 나오기도 하죠. 옅은 미색의 저고리이지만 무게감을 가질 수 있도록, 곁마기와 고름은 얇은 가로줄이 들어간 ..
연미색 항라 저고리와 갈색 잎새단 치마, 친정어머니 혼주 한복 '참 곱다-'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 연미색 항라 저고리와, 분위기 있으면서도 은근한 화려함을 지닌 갈색 잎새단 치마가 함께 구성된 친정어머님의 혼주 한복을 만들었습니다.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좀 더 살려주기 위해 진한 살구빛 고름을 달았습니다. 얇고 부드럽게 흘러내리는 곡선이 아주 우아한 저고리가 되었습니다. 햇살 아래에선 좀 더 노랗고 밝은 빛이 나지만, 실내에서는 훨씬 더 어두운 갈색으로 보일 치마입니다. 과하지 않은 화려함- 튀지 않으면서도 우아한 멋을 지닌 원단으로 오리미가 꾸준히 사랑하는 원단이죠. 환하고 밝은 느낌이면서도 고상하고 우아한 이미지를 지닌 혼주한복 한 벌입니다.
깊이있는 색감의 파랑 치마에 연미색 항라 저고리, 봄나들이 한복 오늘의 한복. 아주 깊이감 있는 청보랏빛 도는 파란 치마가 시원하면서도 고혹적입니다. 그에 반해 분홍빛이 살짝 도는 연미색 저고리는 순수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지니고 있어 대조를 이루는 한 벌입니다. 게다가 이 멋진 청보랏빛 치마는 고객님이 키가 큰 분이신지라, 입었을 때 주는 주목도가 더 강렬하답니다. 키가 크신 만큼 치마가 차지하는 면적이 넓어지고, 그만큼 이 강렬한 색상이 시선을 사로잡을 수 밖에 없겠죠? 이 옷은 어떤 행사를 위한 옷이라기보다는, 정말 '갖고 싶어서', '입고 싶어서' 입는 옷이라고 소개하면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고객님께서 평상시에 한복을 즐겨 입고, 또 관련 행사나 모임에 자주 나가시는데 그런 날들을 위한 옷이기도 하고요. 요즘 평생에 한 번 입기도 힘든 옷이 되어버린 한복인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