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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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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미 손누비 이불과 손누비 절방석들 오늘은 오랜만에 오리미 리빙 코너를 업데이트해볼까 합니다. 주말의 햇살을 받고 있는 누빔 방석들이에요. 침선 방에서는 인내심을 요구하는 많은 바느질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한두 번째 꽂히는 것이 아자형 누빔입니다. 누비 모양을 보시면 실이 한뻠정도 쭉 가다가 90도로 틀어서 또 한뼘가고 또 90도 틀어 또 가고를 반복하죠.? 마치 거미가 집을 정사각으로 짓듯이 말이에요- 사람이 하는 일이니 그 간격이 살짝씩 다를 것이고 잠시 쉰 자리가 표가 날 수도 있겠죠. 멀리서 보면 기계로 놓은 듯 고르게 보이지마는 가까이서 보면 조금씩 그 한땀한땀이 보이는 것이 바로 '손맛'아니겠어요. 이 절방석은 아무리 마음이 급해도 하루에 하나 만들기가 힘들어요. 아침 일찍 누비사가 일을 시작해서, 차려주는 점심을 먹고 바로 ..
붉은장미 미니 꽃꽃이와 누빔 절방석 왠지 요즈음 기나긴 장마로 지친듯한 기분이라, 소박한 그릇에 작은 꽃꽃이를 해 봅니다. 봄에 보는 연두빛과 여름에 보는 연두빛은 또 다른 느낌이지요. 누가 기분전환용 아니랄까 봐, 커다랗고 붉은 장미 두 송이를 큰 포인트로 주었답니다. 어떠신가요, 작지만 확실히 보는 이의 시선을 확 끌어당길 수 있으려나요? 크게 한 일도 없는데 왠지 큰 일 한것 마냥 느껴지는 강렬하고 아담한 꽃꽃이가 완성! 큼지막하고 푹신한 파스텔톤의 색동 누빔 절방석도 초여름부터 오리미에 들어온 새 방석들. 평소 집에서 사용하기 편안한 두께감과 안정감있는 크기를 자랑하는 실용적인 방석. 파스텔톤이라 하였지만 말이 그렇지 적당히 중후한 색들이 밝은색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편안한 분위기를 내고 있죠. 내일도 서울 ..
눈처럼 새하얀 손누비 이불 손누비로 따뜻하게 누벼진, 눈처럼 새하얀 색의 이불입니다. 눈처럼 새하야다 말해놓고는, 사진은 좀 노랗게 나왔죠? 요 푹신한 이불은 돌침대용으로 많이 깔지요. 물론 바닥에 요로 쓰기도 하구요. 기계 누비보다 손 누비가 더 따뜻한 거 아세요? 손누비는 촉감이 훨씬 더 부드러워요. 또 바늘땀 사이로 공기가 흘러 기계 누비 보다 더 따뜻해 진다고 하죠. 새하얗고 푹신해 깔아 두면 발이 폭 폭 들어갈 것 같은, 깨끗하고 하얀 눈밭을 연상시키는 요 이불의 포인트는 역시 손으로 한땀 한땀 남겨준 정갈한 갈색빛 자수 스티치- 비가 그렇게도 내리고 나니 한숨 돌리기도 전에 가을이 성큼 와버렸죠. 다들 가을 준비는 잘 하셨는지... 슬슬 감기 조심해야 할 계절입니다. 따뜻하게 입고 다니세요~
오리미 실크 옥사 커텐 각자 다르면서 튀지 않는 빛깔들이 만나 조화를 이루죠. 어느 색이 어울릴까 고민과 다양한 조합을 거듭한 후 오리미 작업실에서 탄생한 실크 옥사 커텐이에요. 지금은 침대 머리맡에 디스플레이했는데, 로맨틱한 느낌도 주지 않나요? 살랑살랑~ 아직은 조금 더위가 가시질 않았지만... 문을 열어 놓으면 가을 바람이 솔솔 불어 오는 걸 보니 가을입니다. 기러기부부 사랑도 무릇무릇 익어 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