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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한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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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 조각 정성이 담긴 모란꽃 장식의 하얀 저고리와 분홍 치마, 오리미 여자아이 돌 한복 돌을 맞은 여자아이의 한복 한 벌이 제 주인의 품으로 떠나기 직전입니다. 가장 마지막 마무리인 오리미 택을 달기 전인데, 마음이 급해 디자이너의 품에서 낚아채 얼른 찍어 두었던 사진이에요. 오리미를 오랫동안 보아 오신 분들이라면 낯이 익은 옷일 수도 있겠습니다. 혹은 매장에서 보신 분들도 계실 테고요.샘플로 만들어 두었던 이 아이옷에 반한 분들이 한 둘이 아니거든요. 오늘 이 옷을 맞추신 부부 손님 또한 그 옷에 반해 비슷한 디자인으로 아이 돌 한복을 맞추게 되었답니다. (예전에 올렸던 '그 옷'을 구경하시려면: 2013/10/08 - 어른 한복보다 예쁜 여자 아이 한복 ) 새하얀 저고리에 샛노오란 고름은 앙증맞지 아니할 수 없는 조합이죠. 옷을 꽤나 크게 만들고, 돌의 아이에게 맞도록 여기 저기를 몇 ..
아이의 두 돌 생일맞이, 온 가족이 오리미 한복을 입고 한옥 나들이 _ 필경재 돌스냅 몇 주 전, 이렇게 온도가 내려가고 찬바람이 불기 직전의 늦가을에 전달받은 사진입니다. 아이의 두 돌 생일을 좀 더 특별하게 기억하기 위해 한옥에서 사진을 촬영한 손님께서 감사하게도 오리미의 한복과 가을 풍경이 어우러진 모습을 보내 주셨습니다. '필경재' 라는 곳에서 스냅사진을 촬영하셨다는데요, 양가 부모님과 함께하는 자리로서 참 멋진 곳이네요.특별히 온가족이 한복을 입고 생일을 기억하기 위해 특별히 장소를 고르셨다고 하니, 저희로서는 감사한 장소 선정입니다. ^_^ 일 년 사이 이렇게나 키가 훌쩍 커 버렸지만 아직 거뜬하게 입을 수 있어요. 좀 더 크면 착용하지 못 할 호건과 돌 띠도 한 번 더 둘러 봅니다.엄마의 아리따운 빨강 치마, 하얀 저고리도 아이 못지않게 시선을 빼앗고 있습니다. 참 예쁘죠. ..
남색 누빔 배자와 연분홍 색동 저고리의 남자아이 돌 한복 어제 소개한 샛노랑 누빔 배자와 같은 구성으로 디자인된 아이한복 한 벌을 소개합니다. 샛노랑 누빔 배자의 한 벌이 발랄함과 에너지가 가득한 이미지였다면, 이 남색 누빔 배자의 한 벌은 좀 더 차분하고 똘망똘망한 느낌이랄까요. 잘 차려 입은 말간 얼굴의 아기 도령 같은 이미지의 한 벌입니다. 남색과 누빔 원단이 주는 고급스러움과 차분함을 극대화하기 위해 단추도 같은 색 원단으로 통일했습니다. 대신 소매의 색동은 훨씬 밝은 배색으로 구성하여 짙은 색의 배자와 대비를 더욱 또렷이 했고요. 남색 배자를 벗으면 이렇게 뽀얀 연분홍빛 저고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배자를 입었을 때 보다 훨씬 부드럽고 여리여리한 느낌을 줍니다. 남자아이니 너무 여리여리하게만 보이지 않도록 바지는 한 톤 다운된 자줏빛으로 만들어 균형을..
샛노란 누빔 배자에 연두색 색동 저고리, 진초록 바지의 남자아이 돌 한복 아이가 더욱 더 발랄하고 귀여워 보이는, 샛노란 노랑색 누빔 원단으로 남자아이 배자를 지었습니다.에너지 가득한 노랑색 덕분에 아이다운 활력이 듬뿍 느껴지면서도 누빔 원단이 주는 고급스러움을 가지고 있는 옷입니다. 저고리의 바탕색에 맞추어 단추와 깃 마무리를 연두색의 같은 원단으로 만들어 달았습니다. 한 벌 느낌이 나죠. 그리고 한 줄 한 줄 일일이 이어 맞춘 어여쁜 색동 소매가 들어간 저고리입니다. 저고리와도 잘 어울리고, 배자 아래에서도 예쁜 배색을 보여 줄 진초록 원단으로 바지를 지었습니다. 성인 남성의 한복과 마찬가지로 바지 허리는 고무줄 처리로 입고 벗기 쉽게 만들고, 발목 부분은 매듭 단추로 마무리합니다. 이렇게 한 벌! 활기찬 남자아이가 이렇게 샛노란 배자와 함께 한 벌 차려 입고 활짝 웃으면..
여자아이 돌 양단 한복, 파랑저고리, 청록치마와 붉은 당의 새파란 바탕에 금사로 그려진 꽃과 항아리들, 꽃들이 하늘을 날며 하늘에 꽃가루를 흩뿌리는 듯 합니다. 문양이 화려한 이 새파란 저고리는 여자아이 돌 한복으로 만든 옷이랍니다.돌잔치를 위한 아이의 첫 한복인 만큼 화사한 저고리입니다. 아이 한복은 계절과 상관없이 여름에도 양단으로 옷을 만드는 경우가 많아요. 아무래도 깨끼 재질과 양단 재질은 옷을 만들었을 때의 느낌이 극명하게 다르기 때문에 부모님의 취향이 많은 영향을 끼치겠죠?아이가 몇 년을 두고 입는 옷이기 때문에 설날이나 추석을 고려해서 그 계절의 재질로 맞추시는 영향도 있고요. 이 새파란 저고리에 노랑 고름을 달아 활기차고 귀여운 이미지의 저고리를 완성하고, 고급스러운 청록색 양단 치마를 함께합니다. 저고리 원단과 문양이 주는 화사함이 극대화된만큼 ..
금박 가득한 연두색 당의에 빨간 치마, 여자아이 돌 한복 금박을 쫑쫑쫑 찍어 화사한 여자아이 조바위. 슬쩍 눕혀 놓은 모습이 찐빵 같아 손가락으로 푹 눌러 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모양입니다. 조바위 하나도 아이의 머리에 불편하지 않게 딱 맞도록 오리미의 손길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앙증맞은 조바위와 함께 하는 옷은 어떤 옷일까요. 연두 당의에 붉은 치마의 여자아이 돌 한복입니다. 아주 화사하죠. 옷 자체가 '오늘은 잔칫날'임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 한 전통적인 느낌이 가득한 아이 한복입니다. 굵게 둘러 찍힌 화려한 돌금박이 아름다운 아이 치마는, 아랫단의 금박을 살리기 위해 위로 접어 길이를 줄여두어 입으면 2단 치마 같은 느낌이 들지요.나중에 아이가 크면 단을 풀어 좀더 긴 기장으로 입을 수 있겠죠. 아이 옷이지만 보 하나도 허투루 허술한 것을 달 수 없지요.두..
새파란 누빔 배자와 색동 저고리, 남자아이 돌 한복 자, 아침부터 두 팔 벌려 기지개를 한 번 펴 볼까요. 붉은 기운이 더 많이 들어간 분홍색 저고리와 색동의 조합이 참 곱죠? 분홍색과 살구색의 중간 즈음인 듯 한 이 색은 여성스러운 느낌이지만 남자에게도 참 잘 어울리는 색입니다. 어여쁜 색동 소매 모아 인사드리는 듯 한 모습을- 어깨죽지에서부터 시작한 아주 밝고 원색적인 색들이 소매 끝으로 오면서 살짝 차분해지는 듯 한 색상 조합이에요.언제나 그렇듯 같은 배열의 색동 소매를 만드는 법이 없는! 짝꿍 불러 오듯이 저고리가 바지를 불러 왔습니다.분홍 색동 저고리의 짝은 귀티 나는 주황색 양단 바지였네요. 요렇게 곱게 만들어진 바짓단은 앙증맞은 매듭단추로 여미고, 고운 자수가 놓여진 색동 버선도 신습니다. 정말이지 새파-란 누빔 원단으로 배자도 만들었어요. ..
자주색 양단 금사 저고리에 샛노란 치마, 오리미 여자아이 돌 한복 쨍한 원색의 자줏빛 양단 저고리에는 금사로 가느다란 라인의 문양들이 들어차 있어 달리 어떤 장식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참 화사합니다. 돌을 맞은 여자아이 한복으로, 색동이나 자수를 넣지 않아도 충분히 화사하면서도 깔끔한 한복이죠.군더더기 없는 모던한 디자인이지만 색상과 원단을 이용해 돌잔치의 주인공을 충분히 반짝반짝 빛나게 할 수 있답니다. 뭘 입어도 가장 어여쁘고 사랑스러운 아기들이잖아요. 그야말로 '샛노랗다'는 말이 너무나 와닿는 색이 이 색인 것 같습니다. 샛노란 양단 치마도 좀 더 모던하고 깔끔하게 만들어졌어요. 앞섶에 놓인 자수가 다른 아이한복에 비해 더 깔끔하고 앙증맞게 들어갔죠? 노랑의 색이 너무나도 화사하기 때문에, 딱 저 정도의 자수가 들어가야 그 화사함의 비례가 맞는 것 같습니다. 오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