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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미 한복장신구/한복장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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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노리개-호사스러움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깨고요~~ 하는 노래는 누구나 알것이다. 그 동요 1절은 다들 아는데 그 동요 몇절에 이런 부분이 있다. '아버지와 어머니 호사 내시고 우리들의 절 받기 좋아하세요' 그 동요 덕인지 난 호사 부린다는 표현을 좋아한다. 일상의 반복에서 벗어나 이따금 찾아오는 특별한 날에 그 날에 맞는 정성을 들인다는 것은 인생을 즐겁게 사는 능동적인 모습일 것이다. 평상복으로서의 한복이 사라진 이시대에 한복을 입는 다는 것은 분명 호사를 부리는 일일 것이다. 한복에 값진 노리개에 그뿐이랴 올린 머리위에 도도하게 올라가 있는 머리꽂이까지 그 호사스러움 한번쯤은 나도 부리고 싶다.
나비와 잠자리 날라와 모시적삼이 나무 가지에 걸려 있네요. 볕 좋은 날 풀먹여 마르기를 기다리듯이 그옆을 나비와 잠자리가 지나갑니다. 두 녀석 모두 가끔씩 울 엄니 가슴에 날라와 쉬어 가던 브로치예요.
자마노 꽃 귀걸이와 모시이불 모시이불 위에 올려진 자마노 귀걸이 꽃 두 송이가 단아하게 올려진 디자인이 고급스러우면서도 심플한 느낌 불투명한 색을 지니고 있지만 위에 올려진 꽃 덕에 산뜻한 느낌마저 들어요.
오리미 악세사리 - 황옥 올리브그린 황옥 브로치 와 귀걸이 그리고 머리꽂이 '옥' 이란 돌맹이(?) 하면 떠오르는 것이 동자? 아님 장판? 아니면 예전 할머님들의 머리에 꽂혀 있던 비녀나 가락지일거에요. 조금은 오래되고 나이들어 보이는 이미지가 떠오르는 게 사실일텐데 이 연두빛 황옥 악세사리는 전혀 그렇지 않아요. 연두빛이 상큼하고 매화꽃 장식이 아주 세련됬어요.!
악세사리 진열 오리미에서 판매중인 악세사리들을 밖으로 내놓아 진열해봤어요. 자연의 빛을 띈 수공예 악세사리들은 나무와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악세사리를 진열한 장 위에 화려한 자개 문양의 작은 접시도 하나 놓아 두었답니다. 언제 봐도 인위적으로 낼 수 없는 영롱한 빛을 내는 자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