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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미한복/아이 한복

히로시마에서 공연하는 아이들을 위한 여자아이 한복들


오늘은 펼쳐놓고 보기만 해도 그 사랑스러움에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여자아이 한복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 옷들은 일본 히로시마에 있는 한국 교포 아이들을 위한 옷이라 조금 더 특별하게 느껴지기도 해요. 히로시마의 한인 학교에서 가야금병창을 배우고 공연하는 아이들을 위한 옷이랍니다. 

여자아이 옷과 남자아이 옷들을 함께 맞추셨는데, 어쩌다 보니 남자아이 옷을 기록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번 여자아이 한복들은 공연복이고, 단체복이지만 각각의 개성을 살려 통일성과 개성을 함께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치마를 하얀 색으로 통일하고 저고리의 색상들만 바꾸어 체형에 맞게 제작했습니다. 





새하얀 치마를 입은 아이들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저고리는 원색에 가까운 쨍하고 강한 색들로 배색했습니다. 

아이들이 입으면 더욱 사랑스럽고 경쾌한 에너지를 발산할 색상이지요.








아이 돌 한복도 그렇지만, 금새 크는 아이들의 성장을 고려해 조금이라도 더 오래 입을 수 있도록 기장을 더 길게 제작해 숨겨둡니다. 어른이 될 때까지 입을 정도로 크게 만들진 못하지만, 현재의 옷 매무새를 망치지 않으면서 만들 수 있는 최대한으로 접혀 들어가 있답니다.




햇살을 받아 반짝반짝 빛나는 원색들의 향연입니다.







아이들의 체형이 제각기 다른 탓에 옷의 모양도, 크기도 각각 다르지요.





공연복으로 착용하는 옷이고, 체형이 다른 아이들이 입을 가능성을 고려하여 저희가 일반적으로 제작하는 원피스형 치마가 아닌, 옛날식으로 끈을 달아 조절할 수 있도록 만들었답니다.



일본 땅에서 자라면서도 우리 문화를 배우고 즐기는,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위한 아이한복들입니다.